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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1천56곳 조사 56% “상여금 지급 계획”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8-02-06 21:25 게재일 2018-02-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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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등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절반 가량이 설 명절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1천56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47.8%가 자금사정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가 56.9%로 가장 많았고, 판매대금 회수지연(35.6%)과 원자재 가격 상승(31.6%)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자금애로를 겪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24.7%에서 6.9%p 크게 증가했다. 중앙회는 “원자재 가격 상승 추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런가 하면,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자금은 평균 2억3천190만원으로 지난 해 2억2천340만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5천7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24.6%로 나타났다.

올해 설 상여금 지급과 관련해서는 “지급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56.1%로 지난 해(59.8%)보다 3.7%p감소했다.

또 “지급계획이 없다” 또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업체는 28.5%로 지난해 26.5%에 비해 2.0%p 증가했다.

한편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6%로 지난해 37.1%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의 대출관행(33.6%)`, `신규대출 기피(29.5%)`, `고금리(27.2%)` 등을 꼽았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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