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한 기능전문대 교수가 대학 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A대학 감사팀은 지난 10일 B교수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회식 등의 자리에서 여직원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것을 확인해 고발장을 제출했다.
B씨는 이 대학 성희롱고충심의위원회 위원장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감사팀은 피해 여직원들 진술과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뒤 학교에 B교수 해임처분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해 여성들의 진술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B교수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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