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대구 대명동 한울림 소극장
대구 남구 대명공연문화거리의 활성화를 위해 극단 한울림이 마련한 `제7회 한울림 골목연극제`가 다음달 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 대명동 한울림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골목연극제에서는`다같이 놀자, 골목 한 바퀴!`라는 주제로 총 5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 연출가 중 한 사람인 연희단거리패의 이윤택 연출가와 서울연극협회장을 지낸 중진 연극 연출가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한 협동조합 박장렬 연출가의 작품은 물론,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극단 온누리의 대표작도 감상할 수 있다.
이오네스코 작 `대머리 여가수`는 극단 한울림에서 초연되는 작품으로 기대가 크다. 인간의 가장 신뢰하는 도구인 언어를 유희의 도구로 삼거나 심지어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말 구조를 파괴함으로써 과연 인간의 논리나 사고체계가 얼마나 믿을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물음표를 던진다.
극단 온누리의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는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통해 우리사회의 메말라가는 개인의 고독한 내면세계를 들여다본다. 어느 가정집의 거실을 들여다보듯 사실적인 일상의 모습과 소리, 냄새 등 청각과 후각의 감각을 일깨워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너무나도 당연시 해왔던 상황과 일상들을 재연하고 있다.
구분 | 단체명 | 작품명 | 일정 | 공연 시간 |
공식 참가작 | 극단 한울림 | ‘대머리 여가수’ | 12월 1∼6일 |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3시 |
극단 온누리 | ‘아들은 엄마의 나이를 모른다’ | 12월 8∼9일 | 평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 |
극단 한울림 | ‘오이디푸스와의 대화’ | 12월 12∼16일 |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7시30분 | |
연희단거리패 | ‘백석우화’ | 12월 19∼20일 | 평일 오후 7시30분 | |
지속가능한 공연을 위한 협동조합 | ‘원맨쇼’ | 12월 22∼23일 |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7시30분 |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