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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블루밸리산단, 회생 플랜 시동

박동혁기자
등록일 2017-08-30 20:50 게재일 2017-08-3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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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업종 확대·분양가 인하 등 특별분양 돌입<BR> 투자유치 활성화 행정력 집중키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가 특별분양에 돌입한다.

포항시와 LH대구경북지역본부는 29일 공고를 통해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1차 분양 공고분 37만㎡ 중 24필지 20만㎡ 대해 특별분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분양은 최근 들어 각종 경기지표의 상승, 포항지역 철강제품 수출 증가 등 양호한 경기 흐름에 따라 산업단지 입주를 희망하지만 투자에 어려움이 있는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산단 내에 다양한 업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선 입주가능 업종을 기존 6개 업종에서 포항지역 산업과 연계해 10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최소 분양 면적도 당초 6천700㎡에서 3천500㎡로 조정하고 분양단가를 기존의 3.3㎡당 69만4천 원에서 15.4% 인하한 58만7천 원까지 낮췄다.

포항시와 LH는 29일 분양공고에 이어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분양신청 접수를 통해 9월 27일까지 입주업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분양계약을 체결한다.

포항블루밸리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일원 611만9천㎡에 7천360억원을 들여 LH가 조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다.

지난해 9월 전체 산업시설용지 중 약 10%인 37만㎡에 대한 분양공고를 냈으나 불황 장기화 및 관련 산업 투자위축 등의 이유로 입주희망업체가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포항시와 LH는 이번 특별분양을 통해 분양가 인하를 적용, 평균 90만원이 넘는 대구 등 타지역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도 입주기업 유치를 위해 `기업 및 투자유치촉진 조례`를 개정해 투자금액 20억 원 이상, 신규고용 20명 이상 기업에 대해 1명 초과 고용당 월 100만 원씩, 6개월 간 기업 당 최대 6억 원의 고용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입지보조금 최고 50억 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금 제공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기업입주를 비롯한 전반적인 투자유치 활성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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