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계획안 공청회 개최<bR>2020년 85만서 하향 수정<bR>1도심·2부심·6지역거점화<bR>시가화용지도 축소될 전망
최근 출산율 저하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구감소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는 포항시가 계획인구 85만을 기준으로 수립했던 도시기본계획안을 77만으로 하향 수정한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마련했다.
계획인구 감소에 따라 주거, 상업, 공업지역 등 향후 도시발전에 대비한 확장방향을 설정한 `시가화예정용지`축소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28일 평생학습원 덕업관 3층 대강당에서 `2030년 포항도시기본계획안`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김철수 계명대 교수, 김경대 경주대 교수, 구자문 한동대 교수, 우용한 경일대 교수, 최영은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가 및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030년 포항시가 지향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과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공청회를 통해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 수립당시 계획인구 85만 명이었던 것을 2030년 77만 명으로 축소설정하고 기존 1도심, 2부심, 4지역거점 체제를 1도심, 2부심, 6지역거점으로 확장 변화시켰다.
1도심은 동지역 전체에 연일읍, 대송면을 더한 지역을 의미하며 2부심은 남북축인 오천읍과 흥해읍, 6지역거점은 구룡포읍, 호미곶면, 죽장면, 기계면, 청하면, 장기면 등을 포함한다.
계획인구 축소는 시가화예정용지 설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2030년 도시기본계획안이 현실화되면 전체 81.12㎢였던 시가화예정용지가 23.83㎢로 대폭 축소된다.
시는 57.29㎢라는 엄청난 면적이 축소된 배경에는 2020년 도시기본계획안 수립시점인 2011년 시가화예정용지 81.12㎢ 중 상당양이 지난 6년 간의 도시개발에 따라 시가화용지로 전환된 영향이 있으며, 계획인구 감소에 따라 시가화예정용지가 축소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8.23㎢였던 주거지역은 15.2㎢로, 4.4㎢였던 상업지역은 2.1㎢로, 48.4㎢였던 공업지역은 6.4㎢로 각각 축소된다.
시는 이번 공청회 이후 포항시의회, 포항시 도시계획위원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오는 2018년 1월 2030년 포항도시기본계획안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2030 포항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환동해 중심도시`로 우뚝 서고 포항미래 100년을 향한 밑거름을 그려 포항시의 위상과 미래비전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