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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사드 발사대 4기 8월 30일까지 배치 요구”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8-25 09:01 게재일 2017-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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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은 24일 “미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배치를 8월 30일까지 완료해 줄 것을 한국 정부에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한국당 연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이달 30일까지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완료하라고 요구해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금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지난 20일 한·일 의원 연맹 관련 행사에서 이 총리를 만나 이 같은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최근 높은 사람들이 미국에서 많이 왔는데 그 사람들 중에 이야기를 했다”며 “오는 주말 사이 사드배치와 관련해 시끄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방한한 미국의 해리 해리스 태평양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등 미군 고위 장성들은 지난 22일 성주 소성리 사드 기지를 방문해 사드 배치 완료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요청에 정부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총리 측은 “이 총리가 그렇게 말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사드 4기 추가배치와 관련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정 실장은 배치 완료 시점이 “(연내보다는) 빨리 될 것으로 본다”고도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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