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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장, 업무장악 못 하면 거취 고민할 것”

박형남기자
등록일 2017-08-22 21:03 게재일 2017-08-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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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예결위서 밝혀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업무 장악이 늦어지면 류 처장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과거 국회는 축산업 진흥 업무와 안전 확보 업무가 서로 견제하도록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나눴지만, 안전하지 못한 식품 산업은 진흥의 의미도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살충제 계란의 한 가지 원인은 `농피아`(농식품+마피아)의 유착으로, 전문성의 미명 아래 퇴직 관료와 현행정의 유착 관계가 있었다면 용납하지 않겠다”며 “금지된 살충제를 생산, 제조, 판매한 업자들도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영진 식약처장의 책임을 묻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처장은 의약품 분야 전문가다. 지난 19일 식품 안전 분야 전문가를 차장으로 임명했다”며 “그간 차장이 공석이었는데, 처장과 차장 사이에 식품 안전 전문가가 없었던 것이 뼈아팠다”고답했다.

이어 “류영진 처장이 빨리 업무를 장악하고 완벽한 설명을 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사회 통념상 일정 시점까지 그것이 안 된다면 저도 (그의 거취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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