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문화재단 주최<BR>`피아노가 있는 미술이야기`<BR>김겸 건국대 교수 강좌
사람들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통하고 표현하고 이를 남기며 살아간다. 근·현대 미술품 복원 전문가인 김겸(49) 건국대 미술대학원 겸임교수는 전국에서 `피아노가 있는 미술이야기`라는 주제로 역사 속 명화와 피아노 선율이 있는 강좌를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술학 박사인 그는 예술의 여러 정의 가운데, 소통 수단으로서의 미술과 음악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특히 그는 강연에서 글로 기록된 역사가 아닌 형상과 소리로 기록된 과거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대부터 현대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시대별 그림과 함께 동시대를 풍미했던 클래식 음악을 그가 직접 피아노로 연주하는 매우 특별한 콘서트형 융합강의를 한다.
미술사는 지루하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예술과 우리의 삶은 결코 둘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김겸 교수는 국내 유일의 미술품(조각) 보존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한 김 교수는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와 예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또 일본 동북예술공과대 고전조각수복 연구과정을 수료하고 영국 Lincoln대학교 보존복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삼성문화재단 보존연구소 조각담당 연구원과 일본 길비 조각수복소 연구원, 국립현대미술관 작품보존관리실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겸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건국대 겸임교수로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평의원, 경기문화재단 백남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 안양시 환경조형물 보존관리 자문위원 등 미술작품보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김겸 교수의 강의는 26일 오후 2시 경주예술의 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 열린다.
이날 강의를 마련한 (재)경주문화재단 측은 “예술은 역사 속 인간들의 모습과 정신, 통찰력을 한 장면으로 보여주곤 합니다. 이번 강좌에서는 역사 속 명화와 피아노 선율을 따라 과거 사람들의 마음을 살펴보고 현재 우리의 모습을 비춰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