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초소형탐지장비 작동<bR>범죄 사전차단 치안활동 강화
여름 피서지에서 몰카를 찍으면 큰 코 다친다. 포항경찰이 피서지 몰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3일 포항남부경찰서는 경찰서 회의실에서 포항남·북부경찰서 바다 파출소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몰카 등 초소형카메라 탐지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교육에서는 초소형 카메라 탐지장비 운용 방법, 활용안 등에 대해 초청된 탐지장비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했다. 남부경찰서는 포항시에 몰카 탐지장비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경찰은`사전 범죄 차단`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몰카범의 경우, 공공장소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이나 시민들의 신고를 통하는 등 `신고 후 출동`이라는 수동적인 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웠다.
지난달 23일 포항시는 경찰의 지속적인 협조 요청과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해 2017년 상반기 지역치안협의회에서 130만원 상당의 초소형카메라 탐지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
앞으로 경찰은 `성범죄 없는 피서지 포항`을 위해 올여름 바다파출소에서 직접 해수욕장 등을 돌며 몰카 사전차단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주기적으로 공공장소 화장실 등 우범장소에 탐지장비를 활용, 몰카범 색출에 나설 방침이다.
오동석 포항남부경찰서장은 “가장 안전한 피서지 포항을 만들기 위해 성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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