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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화요일 `테너 한용희 리더아벤트`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6-27 02:01 게재일 2017-06-2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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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구콘서트 하우스 챔버홀<BR>슈만과 함께 하는 `가곡의 밤`
▲ 테너 한용희, 피아니스트 이미연

대구콘서트하우스는 27일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아름다운 화요일 `테너 한용희 리더아벤트`를 연다.

리더아벤트(Liederabend)는 독일어로 가곡의 밤을 뜻한다. 무대에는 테너 한용희가 출연해 슈만의 가곡 중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연가곡 `시인의 사랑`을 들려준다.

테너 한용희는 영남대 음대 및 동대학원을 거쳐 폴란드 쇼팽음악원에서 합창지휘와 성악을 전공했다. 현재 음악회, 오페라 주역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남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또 테너 한용희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피아니스트 이미연은 한국종합예술학교, 독일 베를린 음대를 졸업했며 국내외 유수의 콩쿠르에 1위 또는 입상하며 일찍이 음악계에 이름을 알린 실력파다. 현재 영남대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다양한 연주를 통해 관객을 만나고 있다. 또 독어독문학 박사 임성우(영남대 유럽언어문화학부 교수)와 작곡가 정은신(영남대 교양학부 교수)가 특별 출연해 슈만이 전하는 음악 속 이야기를 보다 쉽고 그 의미를 밝혀 줄 예정이다.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총 16곡으로 구성돼 있다. 독일의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1827년 발표한 시집 `노래의 책`중 `서정적 간주곡`에 1840년 슈만이 곡을 붙인 작품이다. 여기에서 슈만과 하이네의 가장 큰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순탄치 못했던 사랑이야기다. 숙부의 딸을 사랑했지만 결국 이루지 못한 실연의 고통을 아름다운 시어로 승하시킨 하이네, 그리고 스승의 딸 클라라를 사랑했지만 결코 순탄치 못한 길을 걸었던 슈만의 이야기는 작품 탄생의 큰 배경이 됐다. 이처럼 사랑 앞에서 절박했던 두 남자의 가슴을 울리는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시와 음악을 절묘하게 일치시키는 슈만만의 음악적 색채와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편,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인 지역예술 프로젝트 `아름다운 화요일`은 대구의 국내·외 우수한 음악가들의 무대를 넓히고, 신진 예술가를 발굴하며, 클래식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가 될 수 있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며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음악가들을 초청해 매달 둘째, 넷째 주 화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지역예술인들이 많은 기회를 얻는데서 그치지 않고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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