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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과 미래 아우르는 국내 최대규모 현대 음악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6-21 02:01 게재일 2017-06-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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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대구 국제현대음악제<BR>21~23일 대구콘서트하우스<BR>다양한 콘서트·세미나 개최
▲ 샬펠트 앙상블, 작곡가 박영희,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데스칼조, 개막 연주회 지휘자 한스 크리스찬 엘루어.

국내외 현대음악의 창작과 연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학술대회이자 젊은 작곡가들의 축제 `제27회 대구국제현대음악제`가 21일부터 23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다.

다양한 콘서트, 세미나, 워크숍으로 이 시대 음악의 창작, 흐름 그리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음악제다.

첫째날인 21일 오후 2시 오프닝 콘서트를 시작해 오후 4시, 오후 7시 30분에 초청연주회들이 열린다. 먼저 오프닝 콘서트를 통해 최근 현대음악의 트렌드인 빛과 미디어를 이용한 파사드로 축하무대를 열고, 하노버 앙상블의 연주로 일반인들이게는 자칫 난해하다고 멀리 할 수 있는 현대음악을 수준 있는 연주로 소개한다. 신인 연주자 최소리의 타악독주회를 통해 신인연주자를 무대에 등용하는 기회를 만들고, 마지막 공연으로 독일 최대의 현대음악제인 다름슈타트 음악제 상주단체를 역임한 샬펠트 앙상블의 연주로 한국의 젊은 작곡가, 특히 작곡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작품을 위주로 선보인다.

둘째날인 22일 오전 10시에는 작곡가 박영희의 작품세계, 컴퓨터 음악과 실험적 독주 피아노 음악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며 오후 4시부터는 매년 수준을 더해가는 국내 작곡가들의 작품을 선발해 공모작품 연주회가 열리며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작곡가들과의 대담 시간을 마련했다. 오후 7시 30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윤이상 탄생 100주년 기념콘서트를 하노버앙상블과 윤이상 프로젝트 앙상블의 연주로 진행한다.

마지막날인 23일 오전 10시에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한 현대음악 세미나를 개최하며 학술적인 내용으로 진행된다. 스페인을 무대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리카르도 데스칼조의 무대를 마련해 어렵고 난해한 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선보인다. 오후 4시에는 음악제에 참가한 모든 음악가들을 초청해 한자리에서 자신의 음악과 그들의 음악적 탐구, 고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

또한 이번 페스티벌의 피날레 무대는 오후 7시 30분 그랜드홀에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이동신의 지휘로 세계적 작곡가 올리버 슈넬러, 박영희, 그리고 대구 작곡계의 원로인 우종억, 진영민, 치천리, 최원석의 곡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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