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천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BR>이일구 상임지휘자 해설<BR>피아니스트 정혜연 협주
독일·러시아 대 작곡가들의 유명 레퍼토리들을 만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김천시립교향악단 제24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독일·러시아 작곡가들의 전통 클래식을 만날 수 있는 자리로, 이일구 김천시향 상임지휘자의 해설과 함께 연주된다.
첫 무대는 베버의 오페라 `오베론`서곡으로 시작된다. 19세기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 시작을 연 작곡가 베버가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베론`은 요정나라 왕의 약속으로도 불리는 곡으로, 프랑스 위옹 드 보르도와 독일 시인 크리스토프 마르틴 빌란트의 독일 서사시 오베론에 의한 대본으로 만들어진 3막의 낭만주의 오페라다.
이어 `러시아 3대 피아노 협주곡`으로 꼽히는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다장조, 작품 26`이 연주된다. 기교와 서정성을 겸비하고 있어 20세기 피아노 음악 가운데 걸작으로 손꼽히며 작곡가가 남긴 다섯 편의 피아노 협주곡들 가운데 가장 폭넓은 다양성과 대중성을 지니고 있다.피아니스트 정혜연은 서울대 음대, 클리블랜드 음악원 석사와 전문연주자 과정을 거쳐 일리노이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 8·15 광복 70주년 통일음악회에서 서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3개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했고 지난해 2월 미국 Texas A&M University Kingsville 음악대학의 초청으로 피아노 독주회와 마스터클래스를 성황리에 마치는 등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마지막 무대로는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 작품 35`가 연주된다. `세헤라자데`는 관현악 모음곡으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특징이 유감없이 발휘된 곡이다. 림스키코르사코프는 러시아 5인조 음악가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관현악법을 구사한 것으로 유명하다. 곡은 동침한 여인을 이튿날 아침에 죽이는 잔인한 왕 샤리아르에게 지혜로운 여인 세헤라자데가 하룻밤 동안 이야기를 들려주며 죽음을 면하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는 아랍의 설화를 줄거리로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