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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사랑받는 꿈을 꾸었죠`… 아름다운 유혹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6-20 02:01 게재일 2017-06-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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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악가 계보 이을 황수미<BR>오스트리아 출신 `가곡 반주의 왕`<BR>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BR>명품 듀오콘서트 화려한 막<BR>포항문화재단 출범기념<BR> 23일 포항문예회관
▲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하는 소프라노 황수미와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재)포항문화재단 제공

`한국 성악계의 최고 기대주` 소프라노 황수미(31)가 포항 무대를 찾는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출범기념 명품 기획 공연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대공연장에서 황수미 & 헬무트 도이치 듀오 콘서트를 연다.

황수미는 2014년 쇼팽·차이콥스키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에서 우승했고 이후 독일 본 오페라 극장의 전속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소프라노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에 이어 한국을 빛낼 걸출한 성악가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황수미는 소프라노 중에서도 소리가 부드럽고 로맨틱해 `투란도트`의 류, `라보엠`의 미미, `마술피리`의 파미나 역에서 빛난다.

`가곡 반주의 왕`으로 불리는 오스트리아 출신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72)는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 소프라노 디아나 담라우, 바리톤 울라프 베어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들의 가곡 독창회 반주를 도맡아 온 연주자다. 현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립음대 교수 및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교수이며 영국 왕립음악원 초청교수로도 활약 중이다.

황수미와 도이치는 2015년 영국 런던 위그모어홀 무대를 비롯해 여러 해외 공연장에서 듀오 무대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포항 무대에서는 낭만부터 현대까지의 여러 가곡을 준비하고 있다. 브람스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리스트, 벤자민 브리튼 등의 가곡을 폭넓게 들려줄 예정이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 작곡가인 요하네스 브람스의 `5개의 가곡 Op.106` 중 제1곡 `세레나데`, `8개의 가곡과 노래 Op.57` 중 제3곡 `당신에게 사랑받는 꿈을 꾸었죠` 등과 독일 후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4개의 노래 Op.27` 중 제3곡 `은밀한 초대` 등 작품들과 함께 프란츠 리스트가 `프란체스카 페트라르카`의 시에 곡을 쓴 `3개의 소네트`, 20세기 영국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최초의 피아노 반주 연가곡인 `이 섬에서` 등의 작품들을 준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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