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뮤지비션`<bR>16일~7월9일까지<bR>재즈 속 한국음악사 조망 등
(재)대구문화재단(대표 심재찬)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16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연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되었다. 본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뮤지비션은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의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라는 제목의 렉처공연이 제1전시실에서 4회 진행되며, 6월 30일에는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수창, 재즈를 품다` 공연이 열린다.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6월 23일 전시장에서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다. 고창선, 권재현, 권혁규, 김신혜, 김이박, 김재욱, 송영욱, 오재우, 유대영, 조영철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렉처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과 전시,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 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 30일에 열리는 공연`수창, 재즈를 품다`에서는 중견급 재즈뮤지션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대구예술발전소의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일을 제외하고 무료로 상시 운영 중이다. 단체 관람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한 전시 설명을 지원받을 수 있다. (www.daeguartfactory.kr)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