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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찾은 김무성 “양심상 대선 불출마”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7-04-10 02:01 게재일 2017-04-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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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부산 필승결의대회에서 김무성 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무성 의원이 고향인 포항에서 대선 불출마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대선 주자인 유승민 후보와 포항을 찾은 자리에서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는 사람이라고 마음을 먹었지만, 결국 대통령을 만들었다”며 “전국을 다니며 많은 사람을 상대로 박근혜가 돼야 하는지를 강연하고, 당원교육을 했던 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 양심상 도저히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설 수 없었다”며 “저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마음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마음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잘한 것도 많이 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쳤다”며 “사람은 잘못을 할 수 있는데 잘못한 것을 깨닫고 `잘못했다. 국민 여러분 죄송하다` 했으면 수용했겠지만 구치소에 있음에도 아직 잘못을 깨닫지 못하고 `내가 뭘 잘못했나`하고 강변하면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두동강 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포항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부산에서 6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의 선친인 김용주 옹은 포항에서 기업을 경영했을 뿐만 아니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온 영흥초등학교 설립자이기도 하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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