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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꿈의 강철 `기가스틸` TV 광고 시작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4-10 02:01 게재일 2017-04-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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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이미지 캠페인 아닌<BR>생산제품으로는 첫 광고<BR>`가볍고 강한 스틸` 내세워
▲ 포스코가 지난 8일부터 소개한 TV광고 `기가스틸로 철의 새시대를 열어갑니다`의 한장면.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지난 8일부터 포스코 고유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소개하는 TV광고 `기가스틸로 철의 새시대를 열어갑니다`를 시작했다.

이번 광고는 포스코의 차세대 자동차용 철강소재인 `기가스틸`의 우수성을 알리는 것으로, 포스코가 기업이미지가 아닌 철강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가 개발한 `기가스틸`은 1㎟ 면적당 100㎏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차세대강판으로, 양쪽 끝에서 강판을 잡아당겨서 찢어지기까지의 인장강도가 1기가파스칼(GPa) 이상이어서 `기가스틸`이라 명명했다.

약 1t 가량의 준중형차를 가로 10cm, 세로 15 cm의 손바닥만한 크기 `기가스틸`에 자동차 1천500대를 올려놓아도 견딜 수 있는 것이다.

`기가스틸`을 자동차 소재로 적용하면 알루미늄 등 대체소재에 비해 경제성, 경량화는 물론 높은 강도로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철강시장 침체기에 독자적으로 보유한 제품 경쟁력을 통해서만 미래의 생존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경쟁사들이 따라오기 어려운 철강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왔고, 그 결실의 대표적인 사례가 `기가스틸`이다.

같은 면적과 두께 등의 동일한 조건에서는 철강재인 `기가스틸`이 알루미늄 소재보다 무겁지만 강도가 3배나 높기 때문에 `기가스틸`의 두께를 1/3 이하로 줄이면 알루미늄 소재와 동등하거나 훨씬 가벼운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번 TV광고에서는 `기가스틸`과 알루미늄 소재의 강도를 동일한 조건에서 비교 실험한 장면을 이미지로 재구성함으로써, 알루미늄보다 더 강한 `기가스틸`의 특장점을 부각시켰다.

특히 `자동차의 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궁극적인 소비자의 니즈에 직접 소구함으로써 소비자의 자동차 선택 기준으로서 소재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는 평이다.

포스코는 과거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해 왔지만, 이번에는 제품광고를 홈페이지, 블로그 및 SNS 등과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기가스틸`이 왜 필요한지 대중에게 알림으로써 세계 최고의 철강사로서 입지를 한층 굳힐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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