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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올해 첫 순증세 전환

연합뉴스
등록일 2017-04-04 02:01 게재일 2017-04-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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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은행권의주택담보대출이 다시 순증세로 돌아섰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우리·하나·농협·기업 등 6대 은행의 3월 30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8조643억원으로 전월 말 377조8천526억원보다 2천117억원 늘었다. 6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금융당국의 대출 심사 강화 방침으로 은행들이 개인대출을 깐깐히 들여다보면서 지난 두 달간 약 3조원이 줄었다.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2014년 8월 이후 급증세를 이어가던 주택담보대출이 월 기준으로 줄어든 건 지난 1월이 처음이었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건 이사철을 맞아 매매가 활성화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는 3월 6천359건으로 2월(4천686건)보다 36.1%(1천693건)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 매매 증가량(42.7%)에 근접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경색 속에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라고는 보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작년 동기에 견줘 주택담보대출 증가량이 10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지난해 3월에는 2조1천629억원이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2천117억원이 증가하는데 그쳤다.

작년에는 6개 은행 중 정책금융 상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전 은행이 늘었으나 올해 3월에는 자체 담보대출 규모가 큰 국민, 신한, 우리은행의 잔액이 2월 대비 줄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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