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31일<BR>소프라노 강혜정 독주회<BR>맑고 고운 특유 음색 만끽
국내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는 성악가이자 오페라계의 최고의 디바로 손꼽히는 소프라노 강혜정<사진>.
계명대 교수로 재직중인 그녀는 풍부한 감성과 함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관객의 귀를 사로잡으며 국내외 무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소프라노 중에서도 소리가 맑고 고운 레쩨로 소프라노로 한국을 대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팔공홀에서 `소프라노 강혜정 독주회`를 연다.
강혜정은 지역에서 후학양성에 매진하며 방송과 오페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며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성악가다.
연세대 성악과 졸업 후 미국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장학생으로 마쳤다. 미국 유학 중 2005년`마이클 시스카 오페라 상`을 수상하면서 파미나 역으로 데뷔한 오페라`마술피리`에서 뉴욕타임즈로 부터 “다채롭지만 유연하며, 너무나 달콤한 소프라노”라는 극찬과 함께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에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신인 공개 오디션에 합격해 오페라 `리골레토`의 질다 역으로 출연하면서 국내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국립오페라단, 서울시오페라단, 부천문화재단, 대구오페라하우스 등이 주최한 다수의 오페라에 주역으로 출연했고 교토 챔버 필하모닉, 이탈리아 피렌체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010년 호세 카레라스 내한공연, 2011년 프랑스 르망 국제음악축제 초청 리사이틀을 가졌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클래식하고 그녀만의 특유한 음색 레쩨로를 충분히 감상할 수 있는 곡들을 들려준다.
전반부는 헨델의 `9개의 독일아리아`중 `어두운 천정에서 떠오른 그대`와 `빛과 그늘이 뒤섞인 조용한 기쁨의 숲에서`, 벨리니의`방랑하는 은빛 달이여`, 베네딕트의 `집시와 새`,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를 선보인다.
후반부에서는 이원주 작곡의 `연`,`벚꽃그늘 아래`, `베틀노래`와 아담의 오페라`기마 투우사`중`아, 어머니께 말씀드릴게요`등을 부른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