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바이올린·피아노… 클래식 여제들의 하모니<BR>내일 대구콘서트하우스<BR>평창올림픽 성공기원 공연
한 무대에서는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빅스타인 첼리스트 정명화,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그리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 올라 그들의 명성에 걸 맞는 셋 만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정명화, 신지아, 손열음 트리오`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공연은 대한민국 대표 클래식 음악축제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펼치는 전국 6개 도시 순회공연의 일환이다.
첼리스트 정명화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이며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잉올리니스트 신지아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부감독이다.
세 연주자는 평창대관령음악제와 평창겨울음악제에서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개최된 2015 HKGNA(Hong Kong Generation Next Arts) 음악제에서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정명화는 말할 나위 없는 대한민국 음악계 1세대로서 뉴욕 타임즈가 `멋과 재능, 그리고 기교의 연주가`라고 칭할 만큼 세계적인 연주자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로서 후학을 양성하며 매년 독주회나 협연 등을 통한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친동생이자 음악의 동반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함께 대관령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신지아는 2008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프랑스 롱-티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KBS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인`더 콘서트`의 MC로 활약하며 대중들에게 클래식음악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까지 휩쓴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뛰어난 통찰력과 한계 없는 테크닉, 광범위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이날 공연은 손열음과 신지아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21번 마단조`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재능 넘치는 젊은 두 아티스트의 무대 이후 정명화와 신지아가 세대를 초월한 호흡으로 코다이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오`를 들려준다.
2부의 첫 곡은 하이든의 `피아노 소나타 제23번 바장조`로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단독 무대를 선보이며 이후 세 연주자가 함께 드보르작의 `피아노 3중주 제4번` `둠키`로 대미를 장식한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