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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타고 영일만 봄이 오는 소리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3-20 02:01 게재일 2017-03-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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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숲속의 시벨리우스` 타이틀  <BR>포항시향 23일 정기연주회 <BR> 객원 지휘자 배종훈  <BR>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협연

▲ 지휘자 배종훈,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 지휘자 배종훈,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
“설레이는 봄, 오케스트라 선율이 있는 음악회로 오세요.”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봄 숲속의 시벨리우스`라는 타이틀로 제15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화려한 음색과 드라마틱한 전개와 명작들을 다수 선보인 핀란드의 국보급 음악가 시벨리우스와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이자 러시아의 자연에 대한 사랑과 갈망을 담은 작품을 많이 남겼던 차이콥스키 음악을 들려준다.

KBS교향악단과 국립오페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지휘자 배종훈이 객원 지휘하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30)가 협연한다.

배종훈 지휘자는 비엔나 국립음대와 러시아 상트페테부르그 마린스키 오페라에서 공부했으며 2010년 대한민국 국군교향악단 초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했다.

배원희 바이올리니스트는 2000년 금호영재콘서트 출신으로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2014년 조르지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부문 3위, 2007년 제26회 이탈리아 리피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음악회는 아름다운 조국의 자연을 예찬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시작된다. 이 곡은 스웨덴과 러시아 사이에서 억압 받던 시기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한 음악이었다.

이어 유럽의 신화적 분위기와 서정성이 바이올린 독주와 어우러진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라단조 Op.47`이 연주된다.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곡은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드러나는 애국적인 정서가 특징이다.

마지막 곡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바단조, Op.36`이 장식한다. `교향곡 제4번`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중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정열적인 곡이다. 차이콥스키가 결혼한 뒤 파경을 맞고서 후원자인 폰 메크 부인의 도움으로 작곡에 몰두해 완성한 것으로 운명 앞에 무기력한 인간의 모습과 외로움, 슬픔 등이 녹아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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