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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만난 쇼팽과 무소르그스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3-15 02:01 게재일 2017-03-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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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제432회 정기연주회<BR>17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BR>세계적 `쇼팽 스페셜리스트`<BR>루드밀 앙겔로프 피아노 협연
▲ 피아니스트 루드밀 앙겔로프

`피아노의 시인` 쇼팽과 `러시아 5인조` 중 한 사람인 무소르그스키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만나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제43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쇼팽이 각별히 아꼈다는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세계적인 쇼팽 스페셜리스트인 피아니스트 루드밀 앙겔로프가 협연한다. 또한 무소르그스키가 죽은 친구를 추모하며 그의 유작 중 10개의 작품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와 세계적 피아니스트 루드밀 앙겔로프와 함께 시작되는 첫 무대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으로 꾸민다.

쇼팽은 일생 단 두 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남겼는데 두 작품 모두 쇼팽이 스무 살 되던 무렵 쓴 것으로 이제 막 성년이 된 쇼팽에게 찾아온 첫사랑의 설렘과 그리움 등이 깃들어 있어 감미롭고 서정적이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비장하면서 애잔한 전주 이후에 낭만적 선율이 나온다. 몽환적 아름다움이 피아노의 세련된 멜로디로 육화돼 나타나는 곡이다.

이어 러시아 국민악파 가운데 가장 독창적인 작곡가로 평가받는 무소르그스키의 모음곡 `전람회의 그림`을 연주한다.

`전람회의 그림`은 총 10개의 소품곡과 간주 격인 5개의 프롬나드(Promenade)로 구성돼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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