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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유주식 첫 510조원 돌파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7-03-15 02:01 게재일 2017-03-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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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1위 포스코<BR>5천4억원 어치 사들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1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누적 순매수 규모는 4조원을 돌파했고, 외국인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포스코였고, 그 다음이 LG전자였다. 반면 SK하이닉스,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도 1~2위를 차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들어 전일까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4조2천26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가 4조1천316억원, 코스닥이 946억원으로 나타났다.

월별 외국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지난 1월 1조4천930억원에서 2월 4천420억원으로 주춤하다 3월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이달 들어 8거래일 동안에만 외국인은 2조2천911억원을 사들였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보유 시총 규모와 비중은 작년 12월 이후로 연일 상승세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주식 시가총액은 올해 초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종가 기준 외국인 보유 시총은 510조7천18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보유 주식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2.56%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포스코(누적 순매수 5천4억원)를 가장 많이 매수했고, LG전자(4천93억원)와 현대차(4천23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였다. 외국인은 각각 5천648억원, 4천225억원을 팔아치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한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에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특히 포스코의 경우 권오준 회장의 연임에 따른 호재와 국제신용평가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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