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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사비까지 백제유적 `한눈에`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3-13 02:01 게재일 2017-03-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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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5월7일까지<BR>특별전 `세계유산 백제` 전시·강연회 <BR>3월 24일 `부여나성과 사비시대 건축`<BR>4월 14일 `익산 미륵사지, 문자 문화` <BR>   28일 `사비도성과 백제기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이 지난 7일부터 5월 7일까지 백제세계유산센터와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등재를 기념해 열고 있는 특별전 `세계유산 백제`의 지역민들의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고 있다.

백제문화를 알아보는 강연회를 지난 10일부터 24일, 4월 14, 24일 총 4차례 각각 강사 2명을 초청, 총 8개의 주제로 마련하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제1차 강연은 백제의 역사와 공산성 최신 발굴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백제학회 회장인 정재윤 교수가 `웅진 사비시대 백제의 역사`를 주제로 웅진 시대 동성왕을 중심으로 한 정치동향에 천착하면서 문헌사 입장에서 웅진 사비 시대의 역사를 전망했다. 이어 공주대박물관 이현숙 학예연구사가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에 대해 강연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제2차 강연은 부여 나성과 사비시대 백제 건축을 주제로 열린다.

백제고도문화재단 심상육 조사팀장이 부여 나성에 대해 강연한다. 심 팀장은 근 20년간 부여지역에서 나성 등 발굴조사에 종사해온 관련 전문가다. 근래 발굴해 온 나성 발굴 성과를 토대로 나성의 구조와 성벽 축조 방식과 함께 사택지적비 이래 처음 발견된 백제의 비석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연구실의 탁경백 학예연구관은 `사비시대 백제 건축`에 대해 강연한다. 탁 연구관은 20년간 문화재연구소에 근무하면서 부여의 정림사석탑, 왕흥사지와 정림사지를 비롯해 고대 삼국의 건축물에 대해 세밀한 연구와 조사를 진행해오고 있다. 최신자료를 토대로 해 사비시대 백제 건축에 대해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제3차 강연은 4월 14일 열리며 `익산 왕궁리와 미륵사지, 백제 문자 문화`가 주제다.

부여문화재연구소 전용호 학예연구사가 `익산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에 대해 강연한다. 전 학예사는 10여년간 익산지역에서 왕궁리유적과 제석사 유적을 발굴해오고 있으며 익산 지역의 백제 유적에 관해서는 국내에서 가장 잘 알고 있다. 전 학예사를 초빙해 왕궁리유적 발굴에서 새롭게 주목받게된 백제 화장실 문화와 정원 문화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다양한 사진자료를 곁들여 설명 들을 예정이다.

또 국립경주박물관 이용현 학예연구사가 `유물 속 글자가 들려주는 백제문화`를 강연한다. 이 학예사는 고대 목간과 금석문에 대해 근 40년 천착해오고 있는 관련분야 전문가 중 한 사람이다. 토기나 기와를 비롯 목간과 비석 등 약 백여건의 백제 문화재에 글자가 있다. 이에 대한 상세하고 흥미로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부여 관북리 구구단 목간을 통해서는 백제수학 이야기, 부여 쌍북리 좌관대식기 목간을 통해서 백제 관청의 고리대 이야기, 익산 미륵사지 사리봉영기를 통해서 백제 왕비 이야기, 사택지적비 속 백제시대 랩 이야기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제4차 강연은 `사비도성과 백제기와`를 주제로 4월 28일 열린다.

4차 강연에서는 먼저 충남대 박순발 교수가 `사비도성의 도시플랜`에 대해 강연한다. 사비도성은 웅진성과는 달리 백제가 공을 들인 기획도시였다. 왕궁과 사찰, 무덤과 도로, 생활 공간이 어우러진 백제 최대 최고 도시의 진면목에 대해, 그 구성과 배치, 동아시아 다른 도시와의 비교 등 상세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의 대미는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인 김유식 학예연구관이 장식한다. 김 연구관은 한국기와학회 회장으로 국내 기와 연구의 권위자다. 한성시대로부터 웅진시대에 이어 사비시대 백제 기와의 특징을 소묘할 예정이다. 왕흥사지 승방지에서 발견된 대형 치미와 더불어 신라에는 보이지 않는 마루장식 기와 등 다양한 양식의 백제기와를 신라기와와의 비교적 시점에서 격조높은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에 모두 8차례의 전시설명회를 개최해 방문 관람객의 전시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강연회는 강당과 어린이박물관 강당에서 진행하며, 전시설명은 특별전시관에서 진행한다. 강연과 설명은 예약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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