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먼저 3월 2~4일 열리는 `오페라 유니버시아드`가 있다.
`대학(University)`과 `올림피아드(Olympiad)`를 합성한 타이틀로서,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지역 공연예술의 미래를 담보할 재능 있는 젊은 성악가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프로그램이다.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에서 오디션으로 선발한 재원과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악대학, 이탈리아 베르디음악원, 중국 상하이(上海) 국립음악원,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초청한 학생들이 모차르트 `코지 판 투테` 공연을 위해 호흡을 맞춘다.
스위스 취리히극장 지휘자 미하엘 즐라빙어가 지휘봉을 잡고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감독 스테펀 카가 연출하는 등 오페라 전문 제작자도 참여한다.
16~18일에는 졸업 후 프로 성악가로서 활동을 막 시작하는 이들에게 오페라 전막 공연에 출연하는 기회를 주는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전국 규모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신진 성악가가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아카데미,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페라 스튜디오 등 유럽 주요 극장 오펀스투디오(Opernstudio) 소속 신인 성악가와 함께 푸치니 `라 보엠`을 무대에 올린다.
16~17일 대구오페라하우스 3층 대연습실에서 열리는`잔니 탄구치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아카데미 영아티스트 디렉터인 잔니 탄구치가 수강생 16명을 상대로 무료 레슨을 한다.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한 학생들은 오페라 아리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상승, 이탈리아어 딕션(발음), 표현법과 발성, 호흡법 등 음악적 교육 뿐 아니라 유럽 오페라 전용 극장의 시스템과 문화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함께 주어진다.
`해외극장 진출 오디션`은 20일 예선, 21일 본선이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합격자가 피렌체극장 영아티스트 아카데미 또는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에서 주·조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디션에서 합격하는 성악가들은 차후 이탈리아 피렌체극장 영아티스트 아카데미 혹은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투디오(Opernstudio)와 계약해 해당 시즌동안(8-10개월) 각 극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주역 또는 조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