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서 6km 떨어진 충북서<BR>젖소 구제역 확진 판정<BR>차단방역에 행정력 총동원
【상주】 전국 최대의 한우 사육지역인 상주시가 구제역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상주시와 불과 6㎞ 떨어진 충북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김정일 상주시 부시장은 6일 오후, 상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한 긴급가축방역협의회를 소집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상주축협, 한우협회, 한돈협회, 낙농협회 등 우제류 관련협회와 지역 공수의 등이 긴급소집돼 차단방역사항을 면밀히 점검했다.
특히, 상주시는 구제역 원천 차단을 위해 충북 보은 구제역 발생농가 출입차량이 방문한 지역 내 축산농가 4호에 대해서는 2주 동안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과 함께 공수의를 동원해 임상예찰까지 마쳤다.
앞으로는 우제류 사육농가에 대한 구제역 백신 상시 공급을 비롯해 긴급 추가접종, 공동방제단을 동원한 소규모농가 소독지원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화남면 도경계에는 구제역 이동통제 방역초소를 긴급 설치하고 우제류 관련 차량의 소독과 통제에 나서고 있다.
이번 구제역 사태는 조류독감(AI)이 종식되기도 전에 발생해 방역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상주시는 단 한건의 AI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김정일 상주시 부시장은 “정월대보름 행사 등 다중 집합 모임을 자제하고, 축산농가는 우제류 가축에 대한 임상관찰과 함께 의심축 발견 시 대책본부(1588-9060)또는 상주시(054-537-7472)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상주시의 우제류 사육농가는 한육우 233호(7만3천948마리), 젖소 50호(2천534마리), 돼지 50호(6만4천294마리), 염소 113호(3천107마리) 등 총 446호(14만3천883마리)가 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