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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울릉 200km 뱃길 열리나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7-02-07 02:01 게재일 2017-02-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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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수산항 주민설명회 등<BR>여객선 취항에 행정력 집중<BR>600t급 여객선도 운항 계획<BR>울릉도 현포항 입구 좁고<BR>특정 여객선 선정 안되는 등 <BR>해결할 문제점도 산재

강원도 양양군 수산항~울릉도 현포항(200km) 간 여객선 취항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성공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 2016년 7월 (주)이스트아이로부터 수산항과 울릉 현포항 간 여객선 취항을 제안받고, 같은해 10월부터 울릉군과 동해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접안부두 및 항로 개설을 위해 협의해 왔다.

㈜이스트아이는 2018년 상반기 항로 개설 및 취항을 위해 지난해 10월 울릉군 현포항 어촌계, 주민 대표와 여객선 취항 관련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세계적인 쾌속 선박 건조사인 네덜란드 다멘사와 MOU를 체결하는 등 취항을 준비 중이다.

이스트아이는 650명이 승선하는 시속 42노트의 600t급(길이 60m, 폭 13.8m) 선박과 450명까지 승선 가능한 500t급(길 45m, 폭 11.5m) 여객선 2척을 건조, 오는 2018년 상반기부터 차례로 운항할 계획이다.

양양 수산항~울릉 현포항의 운항거리는 포항~울릉 간 217km 다음으로 긴 항로로 40노트 속력으로 2시간 40분가량 소요된다.

이 항로에 연간 최대 30만 명(왕복)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양군은 지난해 4차례 수산항 주민설명회를 통해 여객선 취항 계획을 설명하는 한편, 수산항을 울릉도, 독도 여행의 새로운 출발점과 해양 교통의 메카로 발전시키고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수산항 위판장을 대합실로 개조하고 계류시설 보강, 여객선 취항을 위해 지역 어업인과 협의 중이다.

하지만, 문제점도 많다. 먼저 울릉도 현포항의 입구가 좁아 500~600t급 선박이 승객을 싣고 출·입항이 어렵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개정된 해운법에 따라 여객선 신규면허 사업자 선정은 공고를 통해 공모해야 하기 때문에 한 회사를 특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주)이스타아이가 선정되리라는 보장 없이 무리한 투자가 어렵다.

따라서 양양국제공항이 저가 항공취항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울릉공항건설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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