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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여는 신바람 나는 새해맞이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7-01-24 02:01 게재일 2017-0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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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예술의전당 내일 `2017 신년 음악회`<BR>국악관현악 웅장한 연주로 막 올려<BR>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장사익 출연<BR>김덕수 사물놀이패 최고 신명 선사
▲ 김덕수. 장사익. 김현호 지휘자 (왼쪽부터)

2017년 경주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 위해 국내 내로라는 국악인들이 모인다.

(재)경주문화재단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국악관현악의 웅장한 연주와 국내 최고의 소리꾼 과 사물놀이패를 초청한 `2017 신년음악회`를 오는 25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특히 대한민국의 대표 소리꾼으로 알려진 장사익과 최고의 사물놀이를 선사할 김덕수 사물놀이패 공연은 지역에서 만나기 흔치 않은 무대다.

음악회는 국악인 박애리가 진행하며, 중요무형문화재 가야금 연주자 최문진의 아름다운 신라금 연주와 지휘자 김현호의 지휘 아래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로 생동감 있고 신명나는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곡은 국악관현악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신라금 협주곡 `천년의 소리`, 사물놀이 협주곡`신모듬 3악장`,`쑥대머리`, `찔레꽃`, `꽃구경`, `역` 등이다.

이중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3악장`은 여러가지 독특한 리듬형태가 곡을 이끌어가는 작품으로 농악장단과 무속장단이 어울어진 곡이며 사물놀이와 관현악의 조화가 무르익어 그 진수를 보여준다. 작곡가 박범훈이 1987년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위해 작곡했는데 1988년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모듬이란 이름은 경기이남 지방의 무속음악에서 비롯된 것이다. `신(神)을 모은다`라는 뜻으로 쓰여진 이름이지만 이 곡에서는 신난다, 신명난다, 신바람 등의 `신`으로 사용했다. 1악장 `풍장`은 한국의 농촌에서 연주되고 있는 농악의 장단을 인용했으며 2악장 `기원`은 농사일과 가정의 평화, 국태민안 등을 비는 뜻으로 작곡됐다. 3악장은 `놀이`로서 신명나게 치고 즐기는 모습을 그렸다. 신바람 나는 사물놀이와 국악 관현악이 어울어지는 신모듬은 한국에 있는 국악관현악단에서 모두 연주를 하고 있을 정도로 폭넓게 유행된 곡이다.

경주예술의전당 측은 “설 연휴 전 신년음악회로 올 한해의 시작에 대한 불안함과 스트레스를 모두 날리고 가뿐한 마음으로 새해를 출발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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