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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에 가려진 원자력과 핵에 대한 패러독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2-14 02:01 게재일 2016-12-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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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작가 런던 초대전<br>18일까지 The Muse at

런던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 활동과 대구대 현대미술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조주현 작가가 지난 1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영국 런던에 있는 The Muse at 269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갖고 있다.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스펙타클에 길들여지기-시각 이미지의 부정확한 메세지 전달`라는 주제로 매스미디어 이미지의 스펙터클이 어떻게 사람들을 실재 콘텐츠에서 멀어지게하고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기 힘들게 만드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원자력 에너지의 사용에서 비롯된 재난의 상황들을 미디어를 통해 접한 대중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해석을 시도하고, 귀여운 카툰의 언어와 화려한 색에 가려진 원자력과 핵 이미지가 만들어내는 패러독스를 통해 현실의 상황에 빈정대는 입장을 취한다.

작가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제작한 12m 파노라마 페인팅과 풍경화, 설치작업, 족자형 선전 포스터를 선보인다.

The Muse at 269 갤러리는 매년 6명의 작가를 선정해 전시회 경비 전액을 지원하는 개인전 기회를 제공해주고 작가 레지던시를 운영하며 영국 현지 작가와 외국 작가들을 지원해주는 런던의 몇 안되는 좋은 갤러리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런던 시장이 2016년도 웨스트 런던 베스트 문화 기관으로 선정한 바 있고,`더 힐 레지던트 매거진`선정 웨스트 런던 톱 5 갤러리에 선정된 바 있다.

조주현 작가는 지난해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쇼디치 소재 the 5th base gallery에서 첫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그 후 한국과 영국을 오가면서 활동 하는데, 한국에서는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방학 때마다 영국에 방문해 여러 전시에 참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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