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물차 차선 점령<BR>법원 등기소앞 주차장 방불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내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운영 첫날인 12일 인근 도로가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특히, 이날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위해 화물을 싣고 온 화물차들이 2개 차선을 길게 점령해 교통체증을 더했다.
교통체증이 예상되자 대구시는 동대구로와 동부로, 신암남로를 연결하는 성동고가차도와 확장한 신암남로를 12일 전면 개통했다. 또, 동대구역을 기준으로 동쪽은 동대구역 동고가교, 북쪽은 북고가교로 명칭을 정해 교통을 안내하는 등 교통 체증을 덜기 위한 교통소통대책을 내놓았다.
이날 퇴근시간에는 동대구역 네거리 일대에 경찰들이 출동해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는 등 교통소통에도 나섰다. 이로 인해 대구MBC에서 파티마병원 양 방향 도로는 소통이 원활했으나 신천역 사거리와 대구지방법원 등기소 앞 양 방향 도로는 정체차량으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신천역에서 동대구역 네거리 방향 직진 차량들은 차량 정체로 꼬리물기를 했고, 이 때문에 동대구역 네거리를 통과한 차량들이 청구고 방향으로 좌회전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반야월에서 출퇴근하는 박모(29)씨는 “동대구역 네거리에서는 차가 전혀 밀리지 않았지만, 동대구역 네거리를 가기 전 효목지하터널에서 법원등기소 가는 길에서 거의 차가 움직이지 않았다”며 “네거리를 지나고서도 신천역에서 오는 차량들이 꼬리물기를 하는 바람에 좌회전하지 못하고 1㎞를 돌아서 집에 갔다”고 말했다.
황종길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터미널 운영 첫날 신세계에 입점하고자 화물차들이 2개 차선을 막고 있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 현상이 빚어졌다”며 “12일까지 입점을 완료키로 해 13일부터는 정상적인 교통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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