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고음악 앙상블<BR>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BR>`바흐:창작의 세계` 연주회<BR>18일 대구콘서트 하우스
캐나다의 세계적인 고음악 앙상블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바흐: 창작의 세계`연주회를 갖는다.
타펠무지크는 1979년 창단돼 북미의 대표적인 시대악기(원전악기·악기가 만들어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의 악기) 오케스트라다. 시대악기 연주와 더불어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멀티미디어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독특한 형태의 클래식 콘서트로 인정받고 있다.
`바흐: 창작의 세계`는 타펠무지크가 2000년대 말부터 음악에 사진·영상, 해설 등을 결합해 선보여온 멀티미디어 프로젝트의 하나로 이번에는 18세기 독일 라이프치히를 중심으로 바흐의 음악을 조명한다.
당대 독일의 상공업 중심 도시 가운데 하나였던 라이프치히는 바흐가 1723년부터 1750년 사망할 때까지 25년 넘게 살면서 숱한 명곡을 만들어낸 `음악적 고향`이다.
타펠무지크는 2014년 라이프치히 바흐 페스티벌 상주 단체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각종 자료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골드베르크 변주곡`, `무반주 첼로 모음곡` 등 바흐의 대표곡 연주와 함께 이들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제시한다.
오선지용 종이나 현악기 줄 등 당대 음악가들이 사용했을 물건의 제작 과정, 공연장으로 쓰이던 커피하우스, 연주자들의 봉급 등 18세기 라이프치히에서 살던 음악가의 생활환경에 대한 소개가 흥미롭게 어우러진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두 대의 바이올린과 콘티누오를 위한 소나타 바장조`, `바이올린 파르티타 라단조 알라망드`, `골드베르크 변주곡` 등 2시간 여 동안 주옥같은 명곡을 선보이며`음악의 아버지`라고 칭해지는 바흐의 가장 원칙적이고 구조적인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카이가 내레이션을 맡아 음악적 지식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지휘는 1981년부터 2014년까지 예술감독으로 재직했던 바이올리니스트 장 라몽이 맡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