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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클래식 신인들, 낭만·열정·감동의 무대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1-08 02:01 게재일 2016-11-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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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대학생 협주곡의 밤`<BR>최종 오디션 합격 5명 협연<BR>10일 콘서트하우스
▲ 이병욱 지휘자

대구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제16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을 연다.

대한민국 대표 차세대 지휘자로 손꼽히는 이병욱의 지휘로 진행되며, 이날 무대를 함께 꾸미게 될 협연자는 정아름(플루트, 영남대 관현악과 4년), 장은(피아노, 경북대 음악학과 4년), 김한솔(클라리넷, 계명대 관현악과 3년), 김양언(클라리넷, 계명대 관현악과 4년), 정다운(첼로, 경북대 음악학과 3년) 등 모두 5명이다. 이들은 대구시향이 지난 9월 20일 시행한`제16회 대학생 협주곡의 밤`협연자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됐다.

첫 무대는 플루티스트 정아름이 라이네케`플루트 협주곡`을 연주한다. 전통적인 형식미와 낭만적 성향이 조화를 이루는 이 곡은 오늘날 플루트 연주자들의 단골 레퍼토리다.

이어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피아니스트 장은이 협연한다. 생상스가 남긴 다섯 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현재까지 가장 즐겨 연주되는 명곡이다. 이 작품은 선율이 쉽고, 각 악장별로 다양한 감정들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깊은 음색과 섬세한 기교로 피아니스트의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작품이다.

휴식 후에는 클라리네티스트 김한솔과 김양언이 듀엣으로 폰키엘리의`콘베뇨(만남)`를 연주한다. 클라리넷의 그윽한 음색과 낭만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이 작품은 특유의 발랄함과 유머러스함도 깃들어 있다. 목관악기의 따뜻한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지막 무대는 첼리스트 정다운이 슈만의`첼로 협주곡`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독주 첼로에서 울려 퍼지는 낭만적 우수,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섬세한 교감, 그리고 독주 첼로의 뛰어난 기법 전개 등으로 첼로 협주곡 중에서도 명곡으로 평가받는다.

지휘를 맡은 이병욱은 교향곡, 협주곡, 오페라,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뉘른베르크 심포니, 체코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필하모니,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 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으며, 유럽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앙상블인 ENM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했다. 2006년에는 잘츠부르크시에서 주최한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축제의 개막 공연을 지휘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트랜스아트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음악감독, TIMF 앙상블 수석 지휘자를 역임했고, 현재 인제대학교 교수.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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