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까지 가창창작스튜디오
스페이스 가창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중견작가 초대전시의 첫 번째 전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1999년까지 수묵화가로 활동하다 여러 차례 인도여행과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다녀온 후 작업에 커다란 반전을 맞이하게 된다. 구상적 작업에서 화려한 색감을 바탕으로 한 추상적 작업으로 변화한 것. 묵을 버리고 원색이 지배하는 화면을 펼쳤던 것. 구도적인 면에서도 이전 작업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추상적 화면을 보였다.
하지만 작가는 올해 다시 먹 작업으로 돌아와 평면 대작 및 설치 등 1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작에서 작가는 원색을 활용해 화려한 봄의 색깔을 화면에 가득 풀어놓았다면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묵을 사용한`어이쿠!`시리즈는 한층 정제된 느낌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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