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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28일 정기연주회 `가을빛 클래식`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0-17 02:01 게재일 2016-10-1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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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 깊어가는 가을, 우리의 감성을 가을빛으로 물들일 제428 정기연주회를 연다.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 전반부는 경쾌한 모차르트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모차르트가 남긴 대표적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시작해 그의 `플루트와 하프 협주곡`을 정상급 연주자인 플루티스트 이월숙과 하피스트 곽정이 함께 연주한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국민악파 작곡가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8번`과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을 연주함으로써 다양한 레퍼토리를 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무대에서 선보일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오페라 작품의 유명세만큼이나 세계 각국에서 널리 연주되는 명곡이다. 상류사회에 대한 모차르트 특유의 통렬한 풍자와 그의 장난스럽고 유쾌한 성격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어 모차르트의 `플루트와 하프 협주곡`이 연주된다. 이 작품은 플루트와 하프, 두 악기를 오케스트라의 울림 안에 흡수시켜 우아한 프랑스풍 살롱 음악으로 완성해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휴식 후 후반부에는 동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음악 색을 보인 두 명의 국민악파 작곡가 드보르작과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한다. 먼저 고국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었던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남긴 `교향곡 제8번`을 들려준다.

끝으로 리스트의 `교향시 제3번 전주곡`이 이날 마지막 무대를 꾸민다. 프랑스 시인 라마르틴이 “우리 인생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으로의 전주곡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이 문장에서 영감을 얻은 리스트가 1848년 완성한 곡이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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