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곤 화백 작품전<BR>11일부터 16일까지<BR>수성아트피아 전시실
대구대 미술대학 학장을 역임했던 원로 서양화가 김응곤 화백의 작품전이 오는 11일부터 16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린다.
팔순을 맞이해 마련된 김응곤 화백의 이번 개인전은 풍경화가이자 수채화가로 유명한 그의 작품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현재 수채화의 위치란 몇몇 작가들에 의해 제작, 발표되면서 그 명맥만을 유지해 오고 있을 뿐 대다수의 작가들은 회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 화백은 평생의 화업에서 수채화를 놓지 않고 수채화가 지니고 있는 맑고 엷은 채색이나 두텁고 짙은 채색, 번지는 기법이나 흘림을 이용한 기법, 곱거나 거칠은 질감을 나타내는 다양한 표현 기법이 있고, 유화보다도 오히려 재료의 특성상 극사실에서 추상적인 표현까지 다양한 표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정직하고 진솔하게 그림 속에 담아낸 김 화백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작한 작품 50여점이 선보인다.
김응곤 화백의 작품은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향토적(鄕土的) 색채, 향수의 표현 매체로서의 수채화 표현 기법과 시각화 과정을 작품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대자연속에 모성을 간직한 풍경 이미지로 하여금 잃어버렸던 자연에 대한 향수를 떠올리며 잠시나마 안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김 화백은 대구수채화회와 대구 원로인 미술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