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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중앙상가 `가을문학의 향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10-10 02:01 게재일 2016-10-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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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6시부터<BR>`문학아 놀자` 주제<BR>시·수필·소설·동화 등<BR>13회 거리문학축제 열려
▲ 포항문인협회의 지난해 `제12회 거리문학축제` 모습. /포항문인협회 제공

“거리로 나온 문학! 문학은 누구나 즐기고 함께 할 수 있는 열림의 예술입니다.”

포항문인협회(회장 하재영)는 올해 13회째 거리문학축제를 중앙상가 거리에서 연다.

`문학아 놀자`란 주제로 문학이 가진 해학성과 창의성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을 거리를 문학으로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제목이 없는 걸개시화 34점을 걸고 시 제목 달아주기 대회를 열며 한쪽에서는 걸개시화의 내용과 같은 시에 이미지와 음악이 어우러진 영상시를 상연한다.

재담꾼이자 풍자가였던 포항 지역의 `기인` 권달삼의 이야기와 포항문협 회원들의 글들이 든 엔솔로지를 만날 수 있으며 시민 누구나 거리를 지나며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재미난 행사다.

이중 걸개문학전에는 포항문인협회 소속 회원 34명의 신작시와 수필, 소설, 동화 등이 전시되며 기인 권달삼 이야기는 오랫동안 기인 권달삼의 이야기를 발굴해온 수필가 박창원의 글을 통해 문학의 해학성과 구수한 포항 향토색의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하재영 포항문인협회장은 “올해는 지진과 수해로 유난히 걱정이 많았던 해입니다. 그래서 문학의 즐거움으로 걱정을 씻어내는 의미로 준비했다”면서 “행사 중 특별한 선물들을 준비해 나눌 예정이다. 초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행사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행사는 포항 예총이 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하는 2016 시민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오는 14일 오후 6시부터 2시간동안 포항 중앙상가거리 학원사서점 앞에서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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