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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프랑스 `미디어아트` 세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9-26 02:01 게재일 2016-09-2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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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BR>에릭 오폴 & 안 마쌀 2인전
▲ 안 마쌀 作 `Poil a Gratter`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갤러리 A관에서 한불수교 130주년과 2016 대구사진비엔날레 기념전 `프랑스 사진작가 에릭 오폴 & 안 마쌀 2인전`을 연다.

에릭 오폴은 프랑스의 대표적 사진작가로 `매체예술`로 불리는 미디어아트의 대가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간, 장소와 장소의 부재` 라는 주제 속에서 카메라로 담아낸 공간속의 역사와 기억들 및 정신세계, 실제 현실에 대한 작가 스스로의 끊임없는 의문을 나타낸다. 평단에서는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역사적, 정치적, 미학적 `여백`은 실제로 축적된 역사와 기억을 재창조하고 카메라가 담아낸 공간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양한 차원으로 표현되고 있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2009년 프랑스정부 후원 예술진흥 프로그램 빌라 메디치의 `오르 레 뮈르(Hors Les Murs)` 수상자로 선정된 그는 이후, 프랑스 국립 도서관, 유럽사진박물관, 하이델베르크 박물관, 로테르담 에라스무스 대학교 등 프랑스 및 해외의 다양한 컬렉션에서 전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에릭 오폴은 현재 파리, 브뤼셀, 베이징 등 국제적인 컬렉션에서의 작품 전시 뿐 아니라, 부르그 국립고등미술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사진학을 강의하고 있다.

런던과 파리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안 마쌀은 신체와 색채, 아름다움, 패션, 삶과 죽음의 표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전시 주제 `플뤼마쥬/데플뤼마쥬`는 `깃털`과 `깃털뽑기`라는 의미다. 이번 전시에서는 죽어있는 자연과 살아있는 신체로 나뉘어 대비되는 두 사진 작품을 나란히 배치한다. 비슷한 색채를 띠면서도 다른 소재를 사용해 삶과 죽음을 탐구하던 작가의 고민을 전한다. 작가는 지난 2000년 프랑스 광고교육 전문학교 `CELSA` 졸업논문을 준비하며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갑자기 근시가 됐다. 이후 `예술적인 모호함`을 탐구하며 사진시리즈를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전시에 이어 에릭 오폴은 대백프라자 11층 아트월에서 `공간, 장소와 장소의 부재`라는 주제로 10월 4일부터 23일까지 개인전을 이어간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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