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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으로 맞이하는 가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9-21 02:01 게재일 2016-09-2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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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예회관 `가을 무용축제` 30일부터 팔공홀<BR>국립무용단 `묵향` 시작으로 국내 활동 12팀 공연
▲ 고블린파티의 현대무용 `옛날 옛적에`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최현묵)은 하반기 기획공연 `인 대구 가을무용축제`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팔공홀에서 연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12팀이 참가하는 이번 무용축제는 국립무용단의 초청공연`묵향(墨香)`을 시작으로 (사)한국무용협회 대구광역시지회장이자 이번 무용축제 예술감독인 강정선이 기획한 메인프로그램이 함께 준비된다.

30일 오후 3시 30분·오후 8시에 선보이는`묵향`은 전 국립무용단 예술 감독이자 한국무용 안무가 윤성주와 우리나라 대표 패션디자이너 겸 아트디렉터인 정구호가 협업한 작품으로 우리나라 초대 한국무용가 최현(1929~2002) 선생의 군자무(君子舞)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매, 난, 국, 죽 각기 다른 색(色)이 우리 춤과 옷, 그리고 소리와 함께 어우러져 한국전통예술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춤으로 그린다.

▲ 대구의 젊은 남자무용수 20명이 선보이는 한국무용 `홍(紅)이로다`
▲ 대구의 젊은 남자무용수 20명이 선보이는 한국무용 `홍(紅)이로다`

`가을무용축제`의 메인프로그램 시작인 10월 4일 오후 7시30분에는 홍승엽 예술감독이 이끄는 대구시립무용단의 2016년 제70회 정기공연`소가 너머 간다`중 이중섭의`가족과 이별`, 그리고 남북 이산가족의 슬픔을 위로하는 춤`볼레로`에 이어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안무 채한숙)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국무용`송풍수월(松風水月)`이 선보이며,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이자 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용걸이 이끄는 김용걸댄스시어터가 `막스부르흐 바이올린 협주곡1~3`, `해적, 그랑파드되`를 선보인다.

메인공연 두 번째 날인 10월 5일은 장유경(계명대무용학과 교수)무용단이 부채의 펴고 접는 죽선의 소박하고 운치서린 지음(紙音: 종이 소리)과 바흐의 `무반주첼로조곡`과 함께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부채춤을 선보이며, 그와 반대로 안병주 춤·이음이 평안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인 김백봉 선생의 고전스타일의`부채춤`과 `장고춤`을 보인다. 그 밖에도 젊은 안무가들로 구성된 고블린파티팀의 현대무용`옛날 옛적에`와 크누아무용단의 발레`돈키호테 중 그랑파드되`가 함께 공연된다.

▲ 국립무용단 초청공연 `묵향(墨香)`
▲ 국립무용단 초청공연 `묵향(墨香)`

10월 6일 마지막 날은 우혜영 영남대 교수(무용학 전공)의 뮤발레단이 우아하면서 유머적인 작품`돈키호테 중 숲속의꿈`과 이은주 국립인천대 교수(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예능보유자) 무용단이 선보이는 현대적 해석의 무속춤을 새롭게 선사한다.

피날레 무대는 대구의 젊은 남자무용수 20명이 선보이는 한국무용`홍(紅)이로다(안무 김현태)`와 김선용 영남대 교수(현대무용전공)가 이끄는 10명의 무용수들이 현대무용`Taking`을 보여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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