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이르쿠츠크주 결연 20주년 기념<BR>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한양대 교수 협연<BR>창단 후 첫 해외연주 성사…한·러 우호증진 기대
창단 19년을 맞은 경북도립교향악단이 오는 28일과 10월 1일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 순회 연주에 나선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해외 단독 연주인 이번 러시아 순회 공연은 경북도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이뤄져 더욱 의미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연에는 이동신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단원 75명이 참가하며 공연은, 28일 오후 6시 30분 자구르스키 이르쿠츠크주립극장, 10월 1일 오후 6시 30분 블라디보스톡 연해주필하모닉홀 공연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이번 러시아 순회 공연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라는 자부심으로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한양대 교수를 협연자로 참여시켜 `예술 웅도`의 위상과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이동신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러시아가 낳은 후기 낭만주의의 거장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과 `바이올린협주곡 라장조 op.35`, 러시아의 세계적인 현대 작곡가 안드레이 페트로프의 대표곡 영화 `불 길들이기` 서곡을 연주한다.
협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는 유럽을 무대로 영혼을 울리는 연주자로 정평이 나 있는 세계적인 연주자로 오스트리아에서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고 슬로바키아를 비롯한 동구권의 유명 콩쿠르 등을 석권했다. 무엇보다 열정적이고 구성진 연주를 평가받고 있는 이동신 경북도향 상임지휘자는 “이번 순회 공연이 경북도, 이르쿠르쿠즈, 양 지역의 우호 증진을 도모하고 21세기 동북아시대의 중심 및 국제 문화지역중심으로서 경북도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곡들을 연주하는 만큼 한-러 친교 20년의 우정이 더욱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립교향악단은 지난 1997년 창단 이후 도내 23개 시군을 순회하며 경북의 혼을 담은 정기 및 찾아가는 연주로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수준 높은 정신문화 향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5대 이동신 상임지휘자의 부임 이후 클래식과 현대곡을 넘나드는 광범위한 레퍼토리로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교향악축제인 교향악축제에 네차례 초청 참가하는 한편 2013 아시아오케스트라 페스티벌 등 국제적인 음악축제에 초청받아 경북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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