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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로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23 02:01 게재일 2016-08-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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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포항문예회관 `솔리스츠` 공연<BR>남성 6인조 아카펠라 중창단<BR>노래~악기 목소리만으로 표현<BR>인간이 만드는 최대 음역 소화<BR>관객들에 환상적 하모니 선사
▲ 한국 최초로 아카펠라를 시작한 솔리스츠.

한국의 공연 예술계는 물론 해외에서 더욱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솔리스츠(Solists)가 포항을 찾아온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솔리스츠- 여섯 남자의 유쾌한 하모니`공연을 연다.

카운터테너, 테너, 바리톤, 베이스의 남자 6명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 솔리스츠의 공연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듣고, 온몸으로 직접 느껴볼 수 있는 하우스콘서트 8월 공연으로 준비했다.

테너 김재우, 테너 윤덕현, 카운터 테너 이성원, 바리톤 김민중, 베이스 이재호, 베이스 이상익 등 6명의 남성 중창단의 환상적인 하모니는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음역을 소화한다.

여성의 음역을 소화해 내는 카운터테너의 미성과 사람의 목소리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낮은 음역을 넘나드는 베이스가 만들어내는 환성적인 하모니는 목소리만으로 만들어낸 오케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솔리스츠는 그들이 표현해내는 다양한 소리와 함께 이 세상의 모든 음악들을 폭넓은 레파토리로 소화해내고 있다. 모든 음악을 아카펠라로 연주하는 솔리스츠는 트럼펫에서 기타, 베이스, 드럼소리와 북과 아쟁 등 국악기의 소리까지 각종 악기의 소리를 모두 목소리로 묘사한다.

현악 4중주곡, 교향곡, 오페라 등의 클래식뿐만 아니라 전통민요, 가요, 재즈, 팝 등의 반주가 기본이 되는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된다.

1992년 아카펠라 그룹을 결성한 솔리스츠는 국내 불모의 장르였던 아카펠라를 한국 최초로 시작해 올해 데뷔 23주년을 맞았다.

클래식에 바탕을 둔 기본기를 기초로 솔리스츠가 엮어내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은 클래식과 재즈 등의 레파토리로 많은 아카펠라 마니아에게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고 수년 전부터 선보인 국악 아카켈라가 젊은 층과 해외에 알려지며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국악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자처하며 국내 아카펠라의 저변확대에 힘쓰고 있다. 문의 054)280-9352.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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