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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을 입은 모차르트 & 아마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03 02:01 게재일 2016-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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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모차르트`<BR>대구 계명아트센터 20~21일<Br>천재음악가 인간적 고뇌·갈등<br>드라마틱하면서도 클래식하게
▲ 뮤지컬`모차르트`의 모차르트역에 배우 이지훈.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그린 화제의 뮤지컬`모차르트`가 대구를 찾는다.

오는 20일 오후 3시·7시 30분, 21일 오후 2시·6시 30분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모차르트!`는 2010년 국내 초연 당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연일 매진시키며 그 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이다. 이후 2014년 공연까지 해를 거듭하며 임태경, 박효신, 김준수 등 인기 스타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지속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박은태, 전동석 등 신예 뮤지컬스타들을 배출하며 매 시즌 관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증폭시켜왔다.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 되는 것이 배우로 하여금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할 만큼 모든 남자 배우라면 가장 도전해보고 싶고, 참여해보고 싶은 작품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천재적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과 같은 깊이 있는 주제를 다양한 주변 인물과의 관계 안에서 드라마로 풀어낸 탁월한 극본과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뮤지컬넘버, 화려한 무대미술로 뮤지컬 대작으로써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2016년 뮤지컬 `모차르트!`의 연출자로 일본의 대표적인 연출가 코이케 슈이치로가 나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연출가인 코이케 슈이치로는 2002년 `모차르트!` 일본 초연 당시 연출과 각색을 맟아 특유의 섬세하고 극적인 드라마로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연출가상,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 대상을 수상한 일본에서 가장 존경받는 최고의 뮤지컬 연출가로 손꼽힌다.

코이케 슈이치로 연출은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상징하는 아역, `아마데`를 텍스트의 극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존재로 그려내 원작자들로부터`대본 속의 아마데를 무대에서 완성시켰다`는 극찬을 받았다. 드레드락(dreadlocks) 헤어스타일과 데님을 입은 자유로운 뮤지션의 모습을 한 모차르트와 항상 그의 주변에 그림자처럼 존재하는 어린 `아마데` 의 관계성에 대한 섬세한 연출이 이번 2016년 모차르트!`의 관극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번 2016 ‘모차르트!`는 특별한 이벤트로 관객과 만난다. ‘모차르트!`의 대표 넘버를 부르는 배우의 목소리를 듣고 새 시즌의 주인공을 찾는 `Who`s next MOZART!` 이벤트는 ‘모차르트!`의 다섯 번째 한국 공연을 기념해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한다는 취지로 총 1천000개의 경품을 제공한다.

신이 내린 천재, 모차르트. 천재로서의 운명과 자유로운 인간이고픈 열망의 끝없는 대립. 신동으로 알려진 볼프강 모차르트와 그의 누나 난넬은 아버지의 주도하에 유럽 전역을 투어하며 상류층 귀족들 앞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하지만 성인이 된 볼프강은 자신을 얽매는 계급사회를 못 견뎌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옭아매려는 아버지 레오폴트와 콜로레도 대주교로 인해 갈등은 고조되고, 그의 천재성인 ‘아마데`는 점점 더 악마로 변해 볼프강을 죄어 오는데….

모차르트 역에 배우 이지훈을 비롯해 전동석, 김소향, 난아, 민영기, 김준현, 이정열, 윤영석, 신영숙, 김소현, 김지유, 배해선, 홍록기 등 인기 가수와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문의 1566-9621.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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