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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뿐인 삶에 대한 고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01 02:01 게재일 2016-08-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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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아트스트리트, 20일까지 `Ashes to Ashes展`<BR> 대구활동 젊은 예술가 그룹<BR>`애쉬` 멤버 7인 의기투합 <BR>다양한 인생이야기 보여줘
▲ 한리원 작 `Home My Sweet Home`
▲ 한리원 작 `Home My Sweet Home`

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20일까지 세 번째 기획공모전 `애쉬즈 투 애쉬즈(Ashes to Ashes)전`을 열고 있다.

이번 `애쉬즈 투 애쉬즈전`은 대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예술가 그룹인 애쉬(Ash)의 김유리, 문혜령, 엄소영, 윤등남, 이시영, 정태경, 최수향 등 7명이 의기투합해 진행한다.

애쉬는 지역 미술의 담론 형성과 동시대 미술의 주요한 문제들에 대한 적극적 활동을 위해 그룹을 구성하고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주제로 인생이란 질문에 대해 작가들의 개인적 경험을 빌려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 번뿐인 삶에 대한 예찬, 아름다움, 행복감 등 인생의 단맛을 표현한 작품부터 세상에 대한 저항의식, 허무함, 슬픔, 수동적인 삶 등 인생의 쓴맛을 표현한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단 한번 주어지는 삶에 대한 화두는 우리들 자신의 삶의 목적, 꿈, 희망 나아가 현재 삶에 대한 생각까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는 과정이 된다.

▲ 문혜령 작 `female-utopia`
▲ 문혜령 작 `female-utopia`

스페이스 1~4 전시장에는 각 스페이스 별로 평면회화와 설치 작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YOLO`라는 주제로 다채로운 감상이 가능하다. 하나의 나무에서 시작해 커다란 숲을 이루듯 작가들의 이야기를 빌려 개인적인 삶의 통찰과 경험으로 시작해 모든 작품이 거미줄과 같이 연결돼 하나의 큰 그룹을 이룸으로써, 작품은 보편적인 삶의 행로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한 8월 20일에는 시민과 작가들이 함께 메시지를 담은 인형을 만드는 공동작품을 진행해 예술활동을 통한 행복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 이시영 작 `Figure`
▲ 이시영 작 `Figure`

한편 스페이스5 전시장에는 신진예술가 발굴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커브 2410` 전시공모에서 선정된 장민수 작가의 `Prototype`전이 열린다. 프로토타입은 구현 가능성 등을 검증하기 위한 시제품을 가리키는 말로 회화의 에스키스(밑그림)와 비슷하다. 기록하거나 모형으로 남겨둔 아이디어 스케치들은 하나의 완성품을 위한 과정으로만 여길 수 있지만, 작가에게 있어 그 과정이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조각의 원형으로 제작함으로써 작가의 생각과 작업의 흐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시민 참여프로그램으로는 8월 5일부터 7일까지 `Prototype전`의 `캐스팅` 작업을 통해 조각의 기초적 작업과정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진행될 예정이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참여가능하다. 참여 신청은 범어아트스트리트 예술정보센터(053-755-6611)에서 전화 및 방문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진행 중이다. 문의 (053)430-1268.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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