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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 바닷속 감춰진 신비가 벗겨진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6-07-25 02:01 게재일 2016-07-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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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해양로봇 `웨이브글라이더`<BR>내달부터 24시간 상시모니터링<BR>심해 탐사기능 탑재 <BR>독도해역에도 활용
▲ 무인 해양로봇인 수중무인탐사체(웨이브 글라이더·오른쪽)를 이용한 울릉도 해역의 해저지형 시범조사가 실시된다. / 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울릉】 울릉도와 독도의 바닷속 신비가 벗겨진다. 남·서해보다 수심이 엄청나게 깊어 지형 조사가 힘들었던 울릉도 바닷속에 최첨단 장비가 들어간다.

이 장비는 울릉도보다 수심이 깊고 파도가 높아 심해 유인조사가 힘든 독도 해역 및 지형 조사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원장 직대 류재형)은 오는 8월부터 무인 해양로봇인 `웨이브 글라이더`(Wave Glider·수중무인탐사체)로 울릉도 해역의 해저지형 시범조사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웨이브 글라이더란 파랑 및 태양광 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이용해 원격제어가 가능한 무인 자율운항 탐사장비를 말한다. 이 장비는 해양조사 및 자료관리의 표준화, 기술 융복합 등 해양조사기술 능력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웨이브 글라이더는 파도에너지와 태양광만으로 동력을 확보해 24시간 실시간 바다 상황을 전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격조종으로 이동이나 복귀 등의 명령을 전달할 수 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국은 관리대상인 바다 면적이 넓어 섬과 같은 거점이 없는 경우 상시 모니터링을 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웨이브 글라이더 등 무인 해양로봇이 보편화되면 바다 모니터링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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