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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열기 쭉 이어진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7-06 02:01 게재일 2016-07-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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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익는 10주년 DIMF <BR>유럽 秀作들 대거 포진<BR>처음 본 그 감동 그대로
▲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어느덧 축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유럽의 수작들과 더욱 열기를 더해갈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업데이트된 모습으로 DIMF 무대에 설 뮤지컬 `투란도트`등 뮤지컬의 진한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

□슬로바키아의 국민배우와 함께 찾아 올 신작 뮤지컬, 폐막작 `마담 드 퐁퐈두르`

2014년 제8회 DIMF 개막작`마타하리`로 처음 국내에 소개된`슬로바키아`의 뮤지컬은 당시 한국 팬들에게는 아직 제 3세계의 뮤지컬이었지만 많은 이들로부터 호평 받은 바 있다.

특히 슬로바키아의 국민 여배우인 시사 스끌로브스까는 완벽한 마타하리를 선보이며`제8회 DIMF 어워즈`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제10회 DIMF의 폐막작으로 무대에 오를 슬로바키아 `마담 드 퐁퐈두르`는 슬로바키아 신작 뮤지컬로 루이 15세가 사랑한 여인 퐁퐈두르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시사 스끌로브스까가 다시 한 번 DIMF 무대에 올라 마타하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18세기 프랑스 궁정을 배경으로 펼쳐질 `마담 드 퐁퐈두르`는 화려한 궁중 모습과 함께 그 시대를 다루는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기대되고 있다. 7~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러시아 모스크바를 대표하는 수작, `감브리누스`

`홀스토메르(`제6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몬테크리스토(`제8회 DIMF 어워즈` 대상작) 등 최고의 작품을 선보여온 러시아의 뮤지컬이 제10회 DIMF에 다시 한 번 소개된다.

`감브리누스`는 음악극, 뮤지컬로는 모스크바에서 단연 최고의 인지도를 자랑하는 모스크바 니키트스키 극장의 작품으로 1988년 초연돼 지금까지도 모스크바 최고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감브리누스라는 선술집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토대로 러시아의 개방기와 변혁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때로는 잔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연주되는 러시아 특유의 집시 바이올린 선율이 관객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10일 수성아트피아.

□지역 제작 우수 창작뮤지컬의 열전! 대구, DIMF의 뮤지컬 `투란도트`·`원이엄마`

뮤지컬`투란도트`와 `원이엄마`는 지역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소재로 최근 창작뮤지컬이 많이 제작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키기 위해 구성된 DIMF의 특별공연 프로그램.

10주년 DIMF의 마지막 주를 장식할 특별공연은 대구와 DIMF가 제작해 오는 8월 하얼빈 오페라하우스 개관 기념 초청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와 안동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조선판`사랑과 영혼` `원이엄마`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동명의 오페라를 바탕으로 뮤지컬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2011년 초연 이후 국내는 물론 중국 여러 도시에서 공연되는 등 이미 숱한 화제를 뿌리며 `웰 메이드` 창작뮤지컬로 인정 받아오고 있다.

특히 이번 10주년 DIMF에서 선보일 공연은 지난 2~3월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린 새로운 버전으로 역대급으로 평가 받는 신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칼라프)`를 비롯해 `내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를 포함해 의상과 안무 등 여러 분야 에서 업그레이드 된 `투란도트`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로 7 ~ 10일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조선판 `사랑과 영혼`이라 불리는 `원이 엄마`는 430여년 전 안동의 실존인물인 고성 이씨 이응태와 부인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2014년 초연 이후 안동에서 꾸준히 공연되며 안동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성장 하고 있다. 9일 아양아트센터.

한편 올해 대중성을 더 보완해 세계적인 공연 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내세우며 지난달 24일 개막한 `제1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폐막행사`DIMF 어워즈`를 끝으로 폐막한다. 문의 (053)622-194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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