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조만간 새누리 복당”<BR>지역구 번갈아 의장직 수행<BR>관행 지켜질지도 관심
오는 7월1일 실시되는 구미시의회 의장 선거에서 구미시의회 최초로 무소속 의장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갑 지역과 을 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의장과 부의장 직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4.13총선 당시 구미시의회 의원 5명이 김태환 전 의원을 지지하며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그동안의 관행이 깨질 수도 있게 됐다.
현재 의장 선거구도는 갑 지역구인 새누리당 김익수 현 의장과 을 지역구인 무소속 권기만 부의장의 맞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을 지역구 탈당파 무소속 의원은 권기만 부의장을 비롯해 5명으로, 이들은 서로 뜻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무소속 의원 3명과는 거리감이 있어, 이들 무소속 의원들이 연대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측된다.
권기만 부의장은 “지난 4.13총선에서 탈당해 무소속이긴 하지만 내 뿌리는 새누리당인만큼 조만간 복당이 될 것이다. 하지만 복당 시기는 아마도 의장직 선출이 끝난 다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갑 지역구인 김익수 현 의장은 그동안 의장직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와 함께 을 지역구 의원들에게서도 지지를 얻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을 지역구의 권기만 부의장이 무소속이긴 하지만 곧 다시 복당을 할 수도 있다는 점과 갑 지역구 내에서의 반대세력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 김 의원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의장 선거가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면서 기존 무소속 의원들의 상임위원장 진출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또한 누가 의장직을 맡느냐에 따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구미/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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