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9월부터 정기운항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대만 타이베이 노선 신설에 이어 오는 9월부터 대구국제공항 개항 이래 처음으로 일본의 수도인 도쿄와 규슈지역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를 오가는 직항 정기노선이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일본 나리타·후쿠오카 노선이 신설되면 대구국제공항의 정기 국제선은 중국 북경, 상해, 심양 3곳과 일본 오사카 등 3곳, 괌, 타이베이 등 모두 8개 노선으로 늘어난다.
이번 직항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9월 신설을 추진하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1년 늦춰진 것으로, 대구~나리타 노선은 주 14편,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주 22편 각각 운행될 예정이다.
일본 제1관문 허브공항인 도쿄 나리타 직항 노선은 그동안 지역 상공계와 관광업계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대구시와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 부산지방항공청, 대구상공회의소 등 많은 기관에서 노선 신설을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여왔다.
시는 대구~나리타·후쿠오카 노선의 개설로 이미 취항 중인 오사카 노선과 함께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라인이 구축되면서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투자유치와 기업교류 활성화, 일본 관광객 유치, 지역민의 여행 편의 제공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간 동서로 연결되는 약 900여㎞ 구간은 일본 유수의 도시들이 산재해 있고 이를 연결하는 신칸센 등 육상 인프라가 매우 잘 갖춰져 일본 열도의 핵심도시 대부분을 연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비즈니스나 관광으로 도쿄와 후쿠오카에 가기 위해 인천이나 김해를 거쳐야 했던 불편이 해소되면서 연간 수백억원대의 시간적·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기는 189석 규모의 보잉 737-800 기재로, 운임은 최저 20만원대 수준에서 왕복할 수 있어 비용의 경제성과 이용의 만족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본 나리타·후쿠오카 노선 취항으로 일본 기업 투자유치와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제선 정기노선을 유치해 세계 속의 열린 도시 대구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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