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경북 무용제` 4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br>최우수단체상 수상 1팀에<br> 전국무용제 대표 출전자격<Br>최정상 발레단 개·폐막 공연
(사)한국무용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손현)는 오는 4일 오후 6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7회 경북무용제`를 연다.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제25회 전국무용제 지역예선대회`를 겸한 이날 행사는 지역 무용 단체의 작품성을 향상시키고 신인 안무가, 신인 무용수를 배출시키면서 지방무용 활성화와 창작의욕을 높이는 계기가 돼 왔다.
올해 행사에는 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무용 4팀, 현대무용 2팀 등 모두 6팀이 참가해 그동안 준비했던 창작무용을 선보인다.
한국무용은 김동은무용단, 이화예술무용단, 정병수무용단, 김지은무용단이, 현대무용으로는 쇼타임댄스프로젝트, 임혜자현대무요단 등이다.
포항대표로 참가하는 김동은무용단(안무 이해령)은 우리의 인생이 굽이쳐 흐르는 강물처럼 아름답다는 내용을 한국창작무용 `삶.... 흐름의 연속`이라는 제목으로 표현한다.
또 `연가(戀歌)`라는 한국무용을 공연하는 이화예술무용단(안무 최아리다)은 떠나가는 님과 그 님을 기다리는 여인의 모습을 통해 사랑의 한 모습을 그려낸다.
`No....ye....s (노예....말하지 못하는 자들)`이라는 현대무용을 무대에 올리는 쇼타임댄스프로젝트(안무 권승원)은 현대인의 앞만 보고 달려가는 모습을 노예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구성해 간다.
정병수무용단(안무 이유정)은 치욕의 역사 속에 독립을 위해 투쟁한 이름 없는 `열사(列士)`들을 기리는 작품 `열사(列士)`를 한국무용으로 전한다.
김지은무용단(안무 김지은)의 `화, 몽(花, 夢)`은 남존여비의 희생양이 된 후 산유화로 다시 태어난 구미의 조선시대 열녀의 삶과 미덕을 한국무용으로 풀어낸다.
임혜자무용단(안무 장우정·김교열)의 `두가지 시선`은 인간의 삶이 상대적으로 연관돼 있음을 현대무용을 되짚어본다.
이번 무용제에서 최우수단체상을 수상한 1팀은 오는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열리는 전국무용제에 경북 대표로 출전한다.
손현 지회장은 “경북무용제는 199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개최돼 경북도민과 함께 경북의 정서를 대변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열과 성의를 다해 땀 흘려 연습한 수준높은 작품들을 감상하시고 부디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7회 경북무용제`에는 국내 최정상 발레단으로 꼽히는 서울 와이즈발레단이 초청돼 개·폐막공연 무대를 꾸민다. 영국의 록밴드 비틀즈의 음악을 바로크 양식의 연주곡에 현대적 안무로 연출한 창작발레 `비틀즈슈트`와 클래식 전막발레 `돈키호테`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히는 주인공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듀엣 `그랑 파 드 되(고전발레에서 주인공과 상대역이 추는 2인무)`를 선보인다.
문의 010-9343-1435.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