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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에서 현대까지` 도예가 7인전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31 02:01 게재일 2016-05-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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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프라자갤러리 내달 5일까지 `향유전`
▲ 윤주철作

유명 도예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도예전`향유전`이 3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열린다.

`향기 가득한 그릇을 즐기다`라는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회에는 윤주철, 김도진, 김상인, 윤영수, 이동구, 최대규, 최신혜 등 도예작가 7명의 전통 도예작품부터 현대 도예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작품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긴 호흡으로 이완의 시간을 갖도록 이끌어 내며 여유로운 감성의 시간을 선물하는 매력을 갖고 있다.

▲ 김도진作
▲ 김도진作

이중 200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은 후 주목받은 윤주철 작가는 가장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도자조형기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마치 복어 가시와도 같은 모습의 무수한 가시형 돌기들이 표면을 감싸고 있으면서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창안한 첨장기법은 전통적인 귀얄기법을 독자적으로 변형시켰다. 기체 외면에 화장토를 오랜 시간 발라 마르고 난 후 덧칠하기를 반복하면 돌기군집(가시모양)이 생겨난다. 백자 기형 구조를 근간으로 해 강렬한 원색의 첨장은 그것대로의 영롱함과 화사함을 줌과 동시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 이동구作
▲ 이동구作

김도진 작가와 김상인 작가는 조선백자의 현대적 변용을 주제로 대형 오브제 성향의 작품을 전개하고 여기서 추축될 조형요소들을 실생활의 쓰임으로 재구성해 그릇으로 만든 작품으로 현대 도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최대규 작가의 도자 작품들은 `자연스러움`이라는 감각의 기교로 작업한 머그, 드립서버, 주전자, 화병, 그릇을 선보이는데 도자 본래의 자연스러운 느낌을 후퇴시키는 것을 피하고자 유약 유무의 칼라대비 정도만 기교를 부렸다.

전시 기간 중 생활 식기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김태곤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는 “초여름을 맞아 산뜻한 식기구매와 작품 감상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어 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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