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서 실내악 콘서트 개최<BR>히로시마교향악단과 협연
대구시립교향악단 현악 4중주단이 최근 이틀간 국제자매도시인 일본 히로시마에서 총 2회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4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대구시향과 히로시마교향악단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는 대구시향 제1바이올린 김보라, 제2바이올린 최보린, 비올라 최민정, 첼로 배규희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 사절로 히로시마를 방문했다.
첫날에는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국제회의장 피닉스홀에서 맥스 포머 지휘, 소네 마야코(쳄발로) 협연으로 히로시마교향악단 명곡 콘서트 `음악의 꽃다발 - 봄`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서 대구시향 현악 4중주단은 대미를 장식한 브람스 `교향곡 제1번`과 앙코르곡인 브람스 `헝가리안 댄스 제6번` 연주 때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파트에 각자 합류해 오케스트라 공연을 함께 꾸몄다.
이 무대를 위해 대구시향 현악 4중주단은 수개월 전 히로시마교향악단으로부터 해당 곡의 현악기 보잉(bowing, 운궁법) 테크닉이 표시된 파트별 악보를 전달받아 연습해 왔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공연을 마쳤다.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큰 함성과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고, 무대 앞에서 대구시향 단원들을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 이튿날에는 히로시마시청 1층 로비에서 대구시향 현악 4중주단의 실내악 콘서트가 개최됐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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