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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하는 포항예술고 `송산예술제`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30 02:01 게재일 2016-05-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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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술과 학생 참여<BR>내일부터 내달 9일까지<BR>포항문화예술회관서<BR>작품전시·연주회 등 다채
▲ 홍승아作 `色氣`

경북지역의 명문 예술고인 포항예술고 학생들이 한해동안 갈고 닦은 예술의 향연을 펼쳐 놓는다.

올해로 19회째 맞는 포항예술고 예술제는 해마다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를 제공하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문화행사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교 설립자인 고 송산(松山) 김현호 학교법인 대동교육재단 설립자이자 포항예술고 초대교장의 호를 따 예술제의 명칭을 새롭게 하고 시민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는 문화예술축제로 펼칠 예정이다.

음악과·미술과 학생들은 31부터 다음달 9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과 대전시실, 로비에서 고등학교 규모의 예술제 행사로는 짜임새 있는 규모의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음악과 정기연주회는 31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시민과 함께 하는` 연주회 기획 취지에 맞춰 평소 귀에 익숙한 곡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도록 순서를 배치했다.

▲ 이채영作 `Diet`
▲ 이채영作 `Diet`

특히 국악 관현악의 정악과 민속악의 연주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연주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 4악장, 엘가의 행진곡 `위풍당당`제 1번, 모차르트의 미사곡 `레퀴엠` 합창부분을 큰 규모의 편성으로 연주하며 이외에 대금, 가야금, 성악 독창, 트롬본, 바이올린, 피아노 등 다양한 독주 무대 또한 대규모 편성의 웅장함과 함께 소규모 편성의 단아함을 느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미술과 정기 작품전은 `낯선 시간으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31일부터 6월 2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과 로비에서 열린다.

▲ 변채영作 `용쟁호투일취월장`
▲ 변채영作 `용쟁호투일취월장`

1학년 3절, 2학년 전지~120호, 3학년들의 50호 등 작품의 크기에는 제약을 두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표현기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품 구상 및 스케치 단계에서부터 완성까지 스스로 판단하고 실험·제작함은 물론 디스플레이까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전시회 개막일인 31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앞마당에서 30여 명의 학생들이 제작한 다양한 아트 상품들을 선보이는`2016 생활속의 디자인 아트장터`는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발견한 예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손수 제작해 상품으로 재탄생한 것들로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김민규 포항예술고 교장은 “향상음악회, 재능 기부 활동 등 여러 교육과정을 통해 실력을 닦아온 학생들의 아름다운 연주와 미술작품들을 통해 각박한 현실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고 지친 마음을 위로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본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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