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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골목은 살아있다” 연극으로 애국심 깨운다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5-23 02:01 게재일 2016-05-2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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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고택서 매주 토 공연
▲ 연극 `옛 골목은 살아있다` 공연 모습.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얻고 있는 연극`옛 골목은 살아있다`가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상화 고택에서 매주 토요일 11시에 공연된다.

`옛 골목은 살아있다`는 대구문화재단의 문화도시운동사업으로 타 도시와 달리 근대문화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대구 옛 골목을 배경으로 하는 연극 콘텐츠다. 실경 야외연극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는 일제에 의해 강제로 체결된 을사늑약을 시작으로 대구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국채보상운동과 3·1 만세운동을 주요내용으로 한다.

조국을 잃은 울분을 시로 달랜 민족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 낭독은 관객들의 가슴을 애국심으로 물들게 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공연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고 매년 관객이 증가해 대구 근대골목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했다.

오는 6월 29일에는 민주화운동의 도시 광주에서의 특별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달빛동맹(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앞글자를 딴 명칭)의 연장선에서 보다 활발할 영호남 교류의 선두에 서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11년 서울의 탑골공원(3·1운동 발상지), 2013년 독도공연, 201년 광복 70주년 독립기념관 공연을 통해 민족독립의 역사적 장소와 함께 성장해 왔다.

(사)한국연극협회 대구광역시지회 김종성 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옛 골목은 살아있다` 공연이 대구의 옛 골목과 역사성을 조명한 지역 문화·관광콘텐츠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콘텐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끊임없는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의 (053)628-4763.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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